4시쯤 기상하여 5시경 출발준비를 했다.
엊저녁에 준비한 컵라면에 밥을 넣어 김치와 먹으니 요기가 충분하였다.
횡계교 전 사거리에서 우측 '알펜시아 용평리조트'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올림픽로를 따라가면 '수하로' 좁은 길로 들어 선다.
도암댐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의 피덕령으로 가는 업힐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외길이다. 3 km 남짓한 오르막 가장 가벼운 기어비로 오르는 업힐 외길에서 여러 번 차량을 만나 신경이 쓰였다. 정상에는 토목공사중이라 대형차량들이 여러대 주차해 있었고, 암반데기 표지판앞의 매점은 오래 전에 영업을 중지한 듯 굳게 닫혀 있었다. 밭 일을 할 일꾼들을 잔득 태운 승합차들과 짚차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멍에 전망대'쪽으로 오르는 길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뒤따라 올랐다. 이 구간도 공사 중. 멍에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변의 풍경은 사진작가들에게는 틀림없이 좋은 장소라 생각했다. 이미 한 가득 고냉지 작물로 가득한 밭과 빈 황토빛의 밭들이 조화를 이루었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는 자연환경적 측면에서, 내 눈엔 차라리 없으면, 더욱 자연스러운 풍경일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중국에 '시안'에서 '신장 위구르'로 가는 K.K.K(카람코람하이웨이)에도 수 백개의 집단 풍력발전시설물이 보이는데 여행자의 눈에는 또 다른 공해시설물로 보였다.
멍에전망대에서 다시 매점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주차장에 공사용 자재를 싣고, 주차해 있던 기사분에게 닭목령으로 빠지는 길을 물었다. 갈림길엔 이정표가 없었다. 골짜기따라 난 닭목령으로 향하는 다운힐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짐작으로 좌회전 (이정표가 없다.)을 했다. 곧 가까운 거리에 닭목령 표지석이 있었다. 거의 평지같은 닭목령이다. 인증샷을 찍고, 왕산리로 향하는데,
그순간 놀란다....가파른 내리막이 한없이 계속된다. 서행으로 조심해서 급경사를 내려와 오봉저수지까지 내리막이다. 오봉삼거리에서 임계,도마방면으로 우회전 또 다시 삽당령까지 긴 구간에 몇 곳의 도로변 인근 가정집 마당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발견, 휴식도 할 겸, 물 보충을 하였다. 680 m의 삽당령을 넘고, 620 m의 버들고개를 넘으니 곧 임계에 도착. 농협마트에서 보충용 물을 구입하고 건너편의 식당에서의 중식(백반:7,000원)은 성의없는 반찬에 가성비 최악! 다시 갈고개(785 m), 백복령(780 m)을 향했다. 백복령으로 본격 업힐이 시작되는 지점에 주유소가 있어서 빙과의 달콤함을 느끼며, 잠시 휴식과 마당의 수도물 보충(물이 좋다고 했다.) 인증석이 있는 정상에서 주변 관광오신 분에게 폰을 건내주며 사진을 부탁하였다. 달방저수지와 쇄운 삼거리를 지나 동해의 북평교차로에서 7번국도를 만난다. 여기서 삼척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7번국도길은 갓길이 없는 곳이 많아서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이기에 삼척에서 1차 대간 라이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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